8주차 쯤 산부인과 가기 며칠전부터
갑자기 입덧이 괜찮아지는 느낌이 들어
7주차 입덧을 검색해 보니
나처럼 갑자기 좀 괜찮아지더니
산부인과 다녀와서 다시 입덧 시작이라는
글들이 많이 보였다.
첫째때도 그랬지만
이상하게 병원만 다녀오면
입덧이 더 심해지는 느낌이 들어
병원가게 전에 마음을 단단히 먹게된다.
지난번에 처방받았던 입덧약을
먹지 않으려고 버티다가
3일 내내 피토하는 경험을 하고 난 뒤
내 몸을 위해서라도 안되겠다싶어
처음으로 입덧약을 저녁에 두 알 복용한 다음날...
울렁울렁 거리는 느낌은 덜한데
힘이 다 빠진 상태가 되었다.
아침에 쭌이 유치원 데려다 주고오는데
기운이 하나도 없고
몸에 근육이 사라진 느낌마저 들었다.
그 날은 정말 너무 힘들어서
남편과 동생도 걱정을 많이 했다.
다음날이 되어서야 좀 기운을 차릴 수 있었는데
입덧약을 먹는다고 토를 하지 않는 건 아니고
그저 조금 덜 울렁거리는 느낌만 들었다 ㅠㅠ
내 힘든 입덧만큼
아기는 잘 자라고 있는거겠지~
그런 생각을 하벼 하루하루를 버티게된다.
9주가 조금 지나고
입덧약 패턴을 조금 바꿔보았다.
여기저기 검색해보고
나에게 맞는 패턴을 적용해 보기로 했는데
저녁에 두 알 먹던 것을
오전 11시 30~40분에 한 알 먹는것으로 해봤더니
점심도 잘 먹게되고
저녁에도 토를 하지 않는것이다.
한 3일 정도 이렇게 하고 나니
저녁마다 변기를 붙잡지 않아서 그럼지
살도 좀 붙는듯 했다.
하지만 10주차에 병원에 다녀와서는
다시 저녁에 토를 하기 시작 ㅠㅠ
참,
10주 부터는 배초음파로 본다고해서 좋아했는데
담당 의사샘이 갑자기 뭔가 더 자세히 봐야겠다고 하시며
질초음파를 보자고 하셨서 겁을 먹었다.
다행히 근종을 보신거였고
아기집과 거리도 멀고 큰 문제가 없어 보여
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고 넘어가셨다.
예정일이 12월 21일이기 때문에
10주 0일에 찾아간 것이었는데
아기크기는 10주 6일차 된다고 하셨다.
심장소리도 좋고
잘 크고 있다고 이야기 해주시니
마음이 좀 놓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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